[2007년 KAIST 특강] 멋진 신세계: 게임 테크놀러지의 현주소와 공대생을 위한 서바이벌 가이드

직접 들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런 업계 잘나가는 사람들의 강의는 맘속에 넣어두는게 좋다.
ppt를 다운받아봤는데 내가 주로 했던 웹개발과도 많이 다르지 않다는걸 느꼈다.

개발자가 가지면 좋은 자질은 내 생각엔 이런것들이다.

1. 개발 센스
    뭔가 기능을 들었을때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머릿속에 어렴풋이 떠오름
2.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
    지신이 속한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 애정을 가지고 있으면 사소한것에도 신경을 쓰게되어 효율이 증가하고 성공률이 올라간다. 반대로 애정이 없으면 자신이 맡은 부분 외에는 나몰라라 하게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만 늘어가게 된다.

일단 떠오르는건 이정도.


그보다 내 마음속에 아직 남아있는 앙드레교(ㅋ) 초대 교주님인 아트D님이 아직 데브켓에 계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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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임을 하는 습관이 좀 특이하다
아무리 한 게임에 미친듯이 빠져살아도 한두달정도면 질려버린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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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도 그렇다.
군대가기전에 시작해서 한두달을 주기로 하다말다를 무한 반복하고 있다.
2003년 12월,
마비가 오픈베타를 시작하던날 나는 케릭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약 두달정도를 미친듯이 했는데.
그땐 길드에 들어서인지 한 서너달 정도는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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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유니온.
내겐 정말 특별한 길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모를 나가본 길드이기도 하고.
윗선의 줄입대와 길드원들의 탈퇴 등으로 흔들리다 결국 사라져버린 길드.
군대에 있을때라 난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지금도 #adr 채널엔 한두명씩 놀러온다.

그렇게 하다쉬다를 반복하다가 약 1년 후 난 군대를 갔다.
군대야뭐 다들 알다시피
미친듯이 밖을 갈구하게 되는곳이기에
난 나갈때마다 환생을 해줬다.
전설의 6주 25렙 환생...
지금생각해보면 미친짓이지만 그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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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글이 길어질 필요는 없는 글이지만
탐험가옷 한정판에 낚여서 지른 계정이 끝나고 나는 질리는 마음에 와우를 하기로 했다
아즈샤라 타우렌 드루이드 22렙.
이제 막 표범변신을 배워서 매우 즐거워하는 중이다. 히히
곰으로 하다가 표범하니까 공속 너무빨라~ 아 감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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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유니온 G2


마비노기..

나에게 있어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나와는 많은 인연을 가진 게임이다..

많은 MMORPG게임을 했었지만 모두 조금씩 하다 흥미를 잃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솔플위주의 플레이를 좋아하다보니 지루했었던 것 같다..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무슨게임이든지 대부분은 사냥에 열중하거나,

마을에서 물건을 사고팔기 바빴다..

난 참신한 시스템을 가졌거나 부드러운 3D그래픽을 가진 게임을 좋아하는데,

2003년 11월, 친구에게서 마비노기라는 게임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곧 나올 오픈베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당시 공식홈피에서는 12월중에 한다고 했으니 더욱 기대가 컸다..

마침 그해 수능도 끝나고 해서 컴퓨터도 새로 장만하고 완전 살판 난 시기였으니..

(여담이지만 구린컴을 갈아치우고 새 컴을샀을때 내가 한 일은,

내가 알고있는 모든 3D게임들을 받아서 질릴때까지 하고 지운 일이다..-_-)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악보를 작곡하고, 게임상에서 연주한다는것과,

모닥불을 피우고 음식을 나눠먹는다는것과,

넘어지고 넘어뜨리면서 싸운다는것은 나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드디어 기다리던 오픈일..

(날짜도 기억한다 -_-; 2003.12.18.)

나는 컴퓨터가 좋아서인지 빠르게 접속할 수 있었고..

(역시 사양은 좋고볼일이다..)

2시간제한의 압박도 그당시 있었던 버그덕분에

2~3일동안은 거의 무제한으로 마비노기를 즐겼다..

처음 1주일간은 케릭터를 17세로 만들고,

열매알바로 돈을 모은다음,

바로 류트와 작곡스킬책을 지른 뒤,

마을 광장에서 하루종일 연주만 하고 살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모닥불과 악기 덕분에,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도 많았고..

친하게 지낸 사람도 많았다는것이었다..


연주용 악보는,

다음카페라던가 플레이포럼같은곳에서 코드를 구해다 쓰고있었지만,

양의 빈약함은 나를 미치도록 서핑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팬사이트중에 앙드레교라는 홈피에 들어가게 되었다.

마비노기와 역사를 함께한 길드답게 악보자료도 좋은것이 많았었고,

오케스트라라는것도 있었다..

그러나 악보를 볼수있는건 정식길드원 뿐이었고,

나는 바로 정식 길드원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약간(?)은 불손하게 시작된,

나와 앙드레유니온의 만남..

그때부터 나의 게임스타일은 달라졌다..

irc라는걸 하게되고,

길드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사냥을 하고,

함께 알바를 하고,

함께 던전을 돌면서,

나는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게임의 재미로구나!

나는 그때 느낄 수 있었다..

앙드레유니온과의 인연은,

그렇게 이어져 왔고,

2004년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에는 오프라인 모임도 가지게 되었다..

중간에 유료화되면서 2시간 제한이 풀리고,

메인스트림도 진행하며 마비노기에 빠져 지냈던 작년 한해..

알바 첫 월급중에 약 10만원을 마비노기에 쏟아 붓기도 했었다..

지금은 비록 돈이 없어서 계정이 끝났고,

그덕분에 인벤에 안열리는 6개의 가방을보면서 한숨짓고 돌아서지만,

나의 마비노기를 향한 마음과,

앙드레유니온을 향한 마음과,

길드원들을 향한 마음과,

게임상에서 알게된 모든 이들을 향한 마음은,

영원할 것이다..


나중에 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기게 되면 언젠가 마비노기에 복귀할 것이고,

그때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반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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