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검색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나타난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
나루.
날짜연기와 시간연기로 내 목을 빼놓다가 드디어 오픈했다.
쓸만한 블로그 검색엔진이 없다고 상각하고 있던 나는 한달 쯤 전에 우연히 접한 나루 시연회 관련 포스트를 보고
나루를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나루가 오픈되기만을 목이 빠지도록 기다려 왔다.
나루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최근 데이터
처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2달 동안의 데이터는 검색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으니 기능위주의 서비스 이용부탁드립니다.
곧 따끈따끈한 검색결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2007년 5월 15일 나루팀 일동
그러나 정말 슬프게도 위와같은 공지로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공지를 읽고 느낀 간략한 소감은,
- 오픈의 압박이 심했구나.
- 생긴지 3개월밖에 안된 내 블로그는 거의 보이지도 않겠구나.
였다.
검색을 시작해보니 서비스 초반답게 서버의 폭주를 슬퍼하는 이미지가 자꾸 보이는걸 보고 살짝 의아했다.
하지만 곧 알수 있었다.
이벤트를 가장한 대단위 나루 검색서버 스트레스 테스트가 함께 시작된 것이다.
나도 물론 선물에 눈이멀어 마구 클릭해줬다. 220개를 모으고 나루컵에 15번정도 쏟아 부어봤지만 역시 실패.
남은 7번의 시도도 무의미했다. 당첨이 과연 되는건가. 아직 아무도 당첨되지 않은걸 보면 정말 제대로 폐인처럼 해야 당첨되는걸지도.
일단 오늘은 나루가 좀 느린 관계로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사실 조금 지겨웠다. 검색하다보니 자신의 블로그가 검색되지않는 블로거들의 슬픔을 조금은 해결시켜줄수 있을듯한 블로그 등록기능이 있었다. 나도 혹시나 하는마음에 내 블로그를 등록했는데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블로거분들을 위해 한번 적어본다.
일단 검색을 질러보자. 그럼 오른쪽에 블로그를 등록하는 버튼이 보일 것이다.
살짝 눌러 주면, 내블로그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방법과 트랙백을 이용한 방법, 이렇게 두가지의 방법이 제시된다. 둘중에 나는 트랙백을 이용한 방법을 시도했는데 그냥 화면에 있는 트랙백주소에 자신의 아무 글이나 보내면 완료된다.
참 쉽죠?
블로그는 정말 자료의 엄청난 보고라고 생각한다. 개발팁이 가득한 블로그도 있고,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블로그도 있다. 하지만 비인기블로그(또는 메타블로그나 검색엔진에 등록되지않은 블로그)들은 찾기 힘든경우가 많다. 이에 나는 나루가 인기 블로그는 물론, 비인기블로그에 있는 좋은 정보들과 생각들을 잘 캐치해줄 수 있는 블로그전문 검색엔진으로 거듭날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아니, 믿고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검색엔진으로 거듭날
나루를 개발하시는분들, 후원하시는분들,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