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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마비노기 홈피에 들어갔는데 3주년 이벤트를 하고있었다.
나는 바로 1일권을 끊어서 주말을 버닝하기로 했다.
그동안 군에있느라 마비노기에 이벤트가 열려도 인터넷으로 보는것밖에 방법이 없던 나에세 가뭄에 단비같은 이벤트였다.
달방패나 얼음칼.. 다 놓쳤다..ㅠㅠ 크흑.

이벤트는 쉬웠다.
케익모자를 쓴 몹이 나오면(필드보스처럼 지령서와 함께 떼거리로 나온다)
파이어볼트로 케익 초에 블을 붙인뒤 잡는다.
그러면 일정확률로 케릭조각이 떨어지는데 이걸 5개 모아서 케오섬의 무로나 알비아레나의 고로에게 가져다주면 케익 모자를 주는 이벤트였다.

불을 안붙이면 대부분의 공격에 1만 달기때문에 빨리 불을 붙이는게 관건.
인식을 당한 상태가 아니면 불이 붙지 않기 때문에 난 펫을 먼저 공격시키고 파이어볼트로 쓰러트리면 펫이 마무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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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사람수봐라



필스보스처럼 일정시간마다 한무리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우루루루~ 몰려가서 잡으니 한두마리 잡으면 없다는게 문제였다.
그래서 난 일찍 자고 새벽에 플레이를 하겠다는 계획으로 일찍 잡자리에 들었다.

결전의 일요일.

6시 반에 접속해보니 사람이 거의 없었다.

럭키!

그러나 나오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난 무작정 채널을 쑤시고 다녔다.
그리고 독식의 기회를 몇번 처치고 나니.(시간은 무지 오래 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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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독식~


근데 막상 케익모자 스샷이 없네...
아래 자이언트 스샷에 쓴 모습 있으니 그걸로 대신해야겠다.


그리고 간만에 부케인 자이언트로 라비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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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휴즈다운 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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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만난 서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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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시 3방에 끝냈다. 아직 약해.




요즘 마비 이벤트가 조금 맘에 안든다.
모두가 즐거운 이벤트가 좋은데 꼭 이벤트를 이런 노가다로 만든단말이지.
사람 많으니 케익도 얻기 힘들고. 괜히 케익값만 올라가고. 오늘까지 이벤트라 더 오르지 싶다.
이게뭐니 이게..


뭐 그래도 간만에 재미있게 마비를 즐겼으니 그걸로 됐다.

다음엔 언제 또 해볼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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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정하지 않는 한, 이 저작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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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유니온 G2


마비노기..

나에게 있어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나와는 많은 인연을 가진 게임이다..

많은 MMORPG게임을 했었지만 모두 조금씩 하다 흥미를 잃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솔플위주의 플레이를 좋아하다보니 지루했었던 것 같다..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무슨게임이든지 대부분은 사냥에 열중하거나,

마을에서 물건을 사고팔기 바빴다..

난 참신한 시스템을 가졌거나 부드러운 3D그래픽을 가진 게임을 좋아하는데,

2003년 11월, 친구에게서 마비노기라는 게임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곧 나올 오픈베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당시 공식홈피에서는 12월중에 한다고 했으니 더욱 기대가 컸다..

마침 그해 수능도 끝나고 해서 컴퓨터도 새로 장만하고 완전 살판 난 시기였으니..

(여담이지만 구린컴을 갈아치우고 새 컴을샀을때 내가 한 일은,

내가 알고있는 모든 3D게임들을 받아서 질릴때까지 하고 지운 일이다..-_-)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악보를 작곡하고, 게임상에서 연주한다는것과,

모닥불을 피우고 음식을 나눠먹는다는것과,

넘어지고 넘어뜨리면서 싸운다는것은 나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드디어 기다리던 오픈일..

(날짜도 기억한다 -_-; 2003.12.18.)

나는 컴퓨터가 좋아서인지 빠르게 접속할 수 있었고..

(역시 사양은 좋고볼일이다..)

2시간제한의 압박도 그당시 있었던 버그덕분에

2~3일동안은 거의 무제한으로 마비노기를 즐겼다..

처음 1주일간은 케릭터를 17세로 만들고,

열매알바로 돈을 모은다음,

바로 류트와 작곡스킬책을 지른 뒤,

마을 광장에서 하루종일 연주만 하고 살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모닥불과 악기 덕분에,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도 많았고..

친하게 지낸 사람도 많았다는것이었다..


연주용 악보는,

다음카페라던가 플레이포럼같은곳에서 코드를 구해다 쓰고있었지만,

양의 빈약함은 나를 미치도록 서핑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팬사이트중에 앙드레교라는 홈피에 들어가게 되었다.

마비노기와 역사를 함께한 길드답게 악보자료도 좋은것이 많았었고,

오케스트라라는것도 있었다..

그러나 악보를 볼수있는건 정식길드원 뿐이었고,

나는 바로 정식 길드원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약간(?)은 불손하게 시작된,

나와 앙드레유니온의 만남..

그때부터 나의 게임스타일은 달라졌다..

irc라는걸 하게되고,

길드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사냥을 하고,

함께 알바를 하고,

함께 던전을 돌면서,

나는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게임의 재미로구나!

나는 그때 느낄 수 있었다..

앙드레유니온과의 인연은,

그렇게 이어져 왔고,

2004년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에는 오프라인 모임도 가지게 되었다..

중간에 유료화되면서 2시간 제한이 풀리고,

메인스트림도 진행하며 마비노기에 빠져 지냈던 작년 한해..

알바 첫 월급중에 약 10만원을 마비노기에 쏟아 붓기도 했었다..

지금은 비록 돈이 없어서 계정이 끝났고,

그덕분에 인벤에 안열리는 6개의 가방을보면서 한숨짓고 돌아서지만,

나의 마비노기를 향한 마음과,

앙드레유니온을 향한 마음과,

길드원들을 향한 마음과,

게임상에서 알게된 모든 이들을 향한 마음은,

영원할 것이다..


나중에 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기게 되면 언젠가 마비노기에 복귀할 것이고,

그때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반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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